가파른 언덕길 어람초등학교, 어람중학교 경사도로

춘천에서 국제시낭송예술인연합회에서 개최한 국립춘천병원 시낭송 관련 행사 지원 활동을 마친 후 남양주시 오남읍으로 향했다.

어람초등학교에 들려 학교를 들러보고 어람중학교 앞으로 이동했다. 도착해 보니 남양주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오남읍민들, 손정자 시의원, 김동영 도의원이 모여 신일아파트에서 학교까지 가는 통학로 개설 현안을 놓고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인구 5만여명의 오남읍(오남읍장 곽용환)은 둘레길 산책로와 수시로 이루어지는 버스킹 장소로 오남호수공원이 유명하다. 지역현안 문제는 논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자들이 서로 책임을 지고 자기 영역에서 역할 수행을 해 낼 때 이루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구조를 만들어 내는 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비례대표로 남양주시의회에 입성한 손정자 시의원은 오남민원해결사를 자처해 동분서주하며 지역민원 해결에 열심이다. 이날 김동영 도의원과 함께 적극적인 현안 문제 해결에 임하고 있는 열정에 진정성이 느껴진다. 정치인들이 당과 상관없이 주민들이 필요한 것을 찾아 그 문제해결을 위해 발로 뛰는 일은 당연한 일이다. 공무원들은 지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어람중학교에서 신일아파트까지 새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 걸어보았다.

이날 남양주CC로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고 길을 건널 때 위험한 도로 상황을 공유하면서 통학로 지하화를 위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길을 안전하게 건너기 위해 필요한 방지턱, 통학로, 재정지원 등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일과 재정확보를 놓고 현장에서 열띤 토론이 이어지기도 했다.

지역에서 빨간색, 파란색 색깔논쟁으로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이 자주 있다. 심지어는 색이 다르다 하여 인간적 유대관계도 멀어지는 일이 허다하다. 중앙정치와 지방정치의 차이는 명확하다. 중앙정치를 하는 국회의원은 나라 전체의 현안을 놓고 그 문제해결에 집중해야 하지만 지방정치는 우리가 당면한 우리지역 현안을 놓고 민원 해결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념 프레임에 묶여 협력해야 할 상대를 묶어 놓는 한계를 벗어던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학교 학생들에 대한 안전불감증을 일깨우고 지역현안을 놓고 민관정 3박자가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는 오남읍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

곽용환 오남읍 읍장, 손정자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김동영 도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역현안을 놓고 토론하고 있다.
손정자 시의원
김동영 도의원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
어람중학교 앞에 오남읍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안문제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질의 응답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