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문화예술협회

말 한마디에 하루의 시작이 달라진다. 말은 작은 파동을 일으키고 그 결과는 심장을 찌른다.

기분이라는 감정의 영역은 작은 충격에도 무너지지만 큰 파도에 견딜 수 있는 순간도 있다. 내가 살아가는 현재는 외부의 충격과 변수들로 인해 크게 변한다. 어느날 갑자기 던져지는 누군가의 말은 견딜 수 없는 충격으로 인내력 부족의 단계로 내려가 내면에 숨겨놓았던 에너지를 분출하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하소연하지 않으면 내상을 입을수도 있다.

우리는 나이를 먹어가며 말과 행동을 경계해야 한다. 누구에게라도 내 입 밖으로 나오는 말들로 인해 영향을 미치는 일들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내 옆에 있는 동지, 이웃, 지인들에게 평상시 정성을 다해 잘 대해야 한다. 죽어서는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하여가 (태종, 이방원)
如此亦如何(여차역여하)
이런들 또 어떠하며,
如彼亦如何(여피역여하)
저런들 또 어떠하리.
城隍堂後苑(성황당후원)
성황당의 뒷담이
頹圮亦何如(퇴비역하여)
무너진들 또 어떠하리
吾輩若此爲(오배약차위)
우리들도 이 같이 하여
不死亦何如(불사역하여)
죽지 않은들 어떠할까

단심가(포은 정몽주)
此身死了死了(차신사료사료)
이 몸이 죽고 죽어
一百番更死了(일백번갱사료)
일백 번[1] 고쳐죽어
白骨爲塵土 (백골위진토)
백골이 진토 되어
魂魄有也無 (혼백유야무)
넋이라도 있고 없고
向主一片丹心(향주일편단심)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寧有改理與之(영유개리여지)
가실 줄이 있으랴